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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규모의 전통 깊은 유력지이다.

851년 저널리즘의 급속한 산업기구화(産業機構化)가 진전되는 추세 속에서 H.레이먼 등이 《뉴욕 데일리 타임즈》라는 제호(題號)로 창간하였다.

1896년 A.S.옥스가 인수하여 '인쇄에 알맞은 모든 뉴스'를 '공평하고도 대담하게,

그리고 골고루 제공한다'는 사시(社是) 아래 지면(紙面)을 개혁하고,

내용을 강화하여 국제적으로 이름 높은 일간지로 만들었다. 

1912년 4월 타이타닉호(號)의 침몰 장면을 온갖 위험을 무릅쓴 채 다각도로 취재 보도하여 신문의 권위를 드높였고, 제1·2차 세계대전 때도 탁월한 취재감각으로 신속 정확한 보도를 해 외신기사의 우수성을 발휘하면서 그 명성을 계속 높여 나갔다. 또한 1971년에는 미국국방부의 베트남 비밀문서 '펜타곤문'을 입수하여 특집 보도하였는데, 미국 정부의 게재 중지 요청으로 미연방최고재판소의 심리를 받았으나 《뉴욕타임즈》가 승리하였다. 이것은 보도의 자유라는 관점에서 신문사상 특기할만한 사건이었다.

정치 및 국제문제에 관한 기사는 정평이 있으며, 사설은 국내문제에서는 리버럴파(派)와 온건개량주의를, 국제문제에서는 협조주의(協調主義)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으며, 일관성 있는 주장으로써도 권위가 높다. 1970년대 후반 아돌프 옥스의 손자 아서 옥스 슐츠버거가 경영을 맡으면서 신문사와 간부조직에 대대적인 개편이 있었고, 지금은 인공위성(人工衛星)을 통하여 각 지방인쇄소에 전송하는 방법을 통하여 미국 전국판을 발간하고 있다.

350여 명의 기자들이 취재활동을 하며, 지금까지 110차례의 퓰리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자매지로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보스턴 글로브》 및 16개의 신문들이 있으며, 그 밖에 텔레비전 방송국, 라디오 방송국 등을 경영하고 있다. 발행부수는 2014년 기준 평일판 64만 부, 일요판 130만 부이다.